1991년 6월 9일 성령강림대축일, 고척동 공소에서 첫 미사가 봉헌된 것을 기념하여, 고척동성당은 “성령강림”을 주보성인(主保聖人)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성령(Spiritus Sanctus, Holy Spirit)'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세 위격 가운데 하나로, 성부와 성자로부터 파견되어 인간을 성화시켜 성부께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영(靈)이십니다.
‘성령 강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약속하신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려오신 사건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교회의 탄생 : 성령 강림은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사도들은 성령의 힘을 받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 성령의 은혜와 인도 : 성령께서는 신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며,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 복음 선포의 사명 :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각국의 언어로 복음을 전한 것처럼, 우리 또한 세상 속에서 신앙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척동성당은 이러한 성령 강림의 의미를 본받아 성령의 힘과 인도를 통해 살아가며 신앙과 복음을 전파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더욱 깊게 새기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도구로 삼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